▣충북 소백산 비로봉(1,439m) 철쭉 산행▣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 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이별은 뜻밖에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한용운님의 님의침묵에서---
사랑합니다. 행복했습니다.
편안히 가십시오.
09. 05. 28. 06:20 영동지름집 앞이다.
오늘은 대동이가 안오구 동서(BUS)가 대신 왔능갑따.
오늘 목요에서는 민족의 명산 소백산에 간다는데...
울은 약4시간 이상의 운행으로 해발 약700m소백산 죽령도착 A-코스 하차 하라넹.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산행로엔 전국에서 모인 산님들이 상당수다.
요런 저런 잼난 야그를 함시롱 임도를 밟고 가는데,
승희님 이신지 가꾸오신 정성(과일빙수?)이 그렇게 맛날수가~?
승희님 감사해효.
드뎌, 제2연화봉이 나오고 천체 관측소 인지~.
학창시절 국사책에서 봄직한 첨성대처럼 생긴 천체 관측소를 지나고
제 1연화봉을 지난다.
산~못타시는 꼬맹이님 일행분과 가치 산행하는데 지도~ㅋ,
한편으로 감사해 봄시롱,
약3시간의 산행으로 비로봉에 도착 아늑한 장소를 찾아서 점심을 뱃속에 담아보고,
“손해지심”(술욕심)이라는 말도 써묵꼬,~ㅋㅋㅋ
또 출발이다.
♬♬목장길따라♬산길거닐며고운♪꼬맹이님과♪♬♬가치능선을지나구~...
여기저기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귀경 함시롱 비로사에 도착하다.
입구엔가 택시가 지둘리고 있다.
누구신가 택시를 타고 가자구 하는뎅,
걸어가자구 하는 들-떨어진 넘의 제안을 무시하고 모두 가뿐다.
모두들 마니 미워따.
빠른 걸음으로 동서님이 계신곳 까정 강께 온몸에 땀이 범벅이다.
국립공원 어쩌구 함시롱 조심하라구 하시는 총무님의 경고를 무시하구,
얼릉 시원한 계곡물에 스원하게 알탕을 해본다.(혼자서)
정리하구 얼릉 동서(BUS)가 있는곳에 강께 하산파티 마지막인 갑따.
오동도 사모님이 주시는 전복죽에,
스원한 막걸리를 담아본다~~~ 커.!!!
오늘은 슬픈 날이다.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미안해 하지도 말아라, 누구도 원망하지 말아라”
“모든게 운명이다”
사랑 합니다. 편안히 가십시오...
우리의 바보님~!!!
증말 미안해효......